와병 중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은둔'이 23일로 40일째를 맞았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에 따라 그가 북한의 최고권력을 장악한 후 3번째 긴 장기은둔이다.

김 위원장의 은둔 기간은 그가 제1319군부대를 시찰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보도가 나온 지난달 14일 이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 이후 그의 공개활동에 대한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전혀 없다.

김 위원장은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 조문객을 면담하다 87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그가 다시 등장한 후 '100일 애도기간'을 정해 근신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이 "조금 호전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