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물 업체인 포스렉이 포스코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은 23일 고로에 들어가는 비철금속 재료를 생산하는 포스렉은 국내 유일의 종합내화물 업체라며 포스코의 고로증설 등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내년부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포스렉의 모든 부문 매출은 포스코 조강 생산량과 연동되는데 국내 철강시황을 감안할 때 조강생산 감소 가능성이 없어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원자재 가격 변동과 관계 없이 일정 수준의 마진을 확보하는 구조로 납품을 하고 있어 외부적 변수에 따른 이익변동 가능성이 낮은 것도 강점"이라며 목표주가로 5만원을 제시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포스렉의 3분기 실적이 매출 1080억원,영업이익 76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내화물,생석회 등 주력 사업부문의 호조와 부진했던 건설부문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4132억원,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2.4%,40.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포스렉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20∼3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렉은 이날 1.96% 오른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