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데다 배당 투자에도 유망한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율촌화학은 23일 1.7% 오른 71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율촌화학은 지난해 7월 1만3000원 선까지 상승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지 못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1년여간 조정을 받아왔다. 지난 8월 말에는 장중 5740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율촌화학은 지난 6월부터 원자재값 인상을 판매가격에 전가했고 합성수지 원료 가격도 안정을 찾고 있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개선과 함께 율촌화학이 매년 80%에 가까운 배당 성향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도 주당 400∼500원가량 배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400원만 배당해도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은 5.5% 수준에 이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