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물고기 양식용 사료를 한국에 수출한 적이 없다고 23일 주장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19일 한국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사료가 확인됐다는 관련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중국이 오징어 내장 분말로 제조한 사료의 수출 현황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검역 당국에 신고된 기업 중에는 한국에 문제의 제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염 물질의 출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한국이 조사결과가 진전되는 대로 중국에 통보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의 농식품부는 19일 전북 정읍 소재 E사료회사가 판매한 양식 물고기용 사료와 원료인 오징어 내장 분말에서 25~603ppm 농도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의 사료는 국산과 중국산 오징어 내장 분말을 섞어 만든 것이나, 아직 어떤 경로를 통해 멜라민에 오염됐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