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건설 규제완화가 점점 강도와 속도를 더해 가며 핵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3분기 실적도 2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유지.

이 증권사 이선일 연구원은 "최근 들어 건설업지수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비록 매우 짧은 기간이지만 9월 이후 변동성을 줄이면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과 금리, 신용경색, 원자재 가격 등 불리한 외부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잇따르고 있는 규제완화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이 업종 주가를 반전시키는 모멘텀으로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며 "반면 건설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규제완화와 건설경기 활성화 조치는 강도와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규제완화가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기심리 확산으로 곧바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 규제강화가 지속됐을 때도 그랬듯이 규제완화의 효과는 잠재적으로 누적되면서 완성 단계에서 한꺼번에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규제완화 속도를 감안할 때 그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3분기 주요 건설사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던 지난 2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상반기 신규수주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데다 일시적 요인으로 다소 부진헀던 작년 동기 대비 기저 효과도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종 탑픽으로는 상대적으로 실적모멘텀이 돋보이고 미분양 리스크가 낮으면서 재건축, 재개발 등 규제 완화의 수혜가 큰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을 꼽았으며 유동성 문제가 실제 이상으로 부각되면서 주가 하락이 과도했던 대림산업도 저가 매수의 적기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