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셀트리온에 대해 최저 적정시가총액은 1조원이며 경쟁사의 생산능력과 비교한 적정시가총액은 2조원으로 추정했다.

셀트리온은 오알켐(PCB약품 제조)을 통해 우회상장한 바이오기업으로 24일 합병 신주가 상장되는데 총 발행주식수는 1억653만8601주다. 주요 지분구성은 자사주가 4.7%, 넥솔그룹(넥솔, 넥솔바이오텍, 넥솔창투)이 33.5%, KT&G 12.8%, 우리은행 4.7%, 대우증권 1.9%이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최저 적정시가총액은 자산가치만 따져도 대략 1조원으로 추정되며, CMO업계 2위인 스위스 론자와 상대비교한 적정시가총액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공장부지(5만7000평)의 장부가치는 532억원(평당 93만원)이지만, 시가를 적용한 실질부동산가치는 5700억원(평당 10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5만리터의 생산설비의 가치가 5000억~6000억원에 이르고 추가 증설 투자비인 1000억원과 차입금 2000억원을 상계하면 970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CMO 시장에서 점유율이 12%를 차지하면서 업계 3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위인 스의스론자와의 비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07년 실적 기준 CMO 2위 업체인 론자의 CMO사업 매출비중은 48.4%, 전체 EBITDA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8%에 달한다는 것. 론자의 시가총액(67억달러)의 80.8%를 CMO사업에서 창출된것으로 가정할 경우 CMO사업의 시가총액은 54억달러로 추정돼 론자의 CMO 생산능력은 13만5000리터로 1만리터당 시가총액은 4억달러로 추정이다.

론자의 생산능력당 시가총액(4억달러/1만리터)을 적용할 때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조원(20억달러)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한편 그는 "셀트리온은 전일에는 홈페이지 주주공지문을 통해 세계 5위권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을 위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게시했다"면서 "이번 계약은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중인 5개의 단일항체 의약품 및 향후 5년간 개발하는 단일항체 의약품에 대해 공정개발, 임상물질 공급및 상업생산을 셀트리온과 협력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