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4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값 인상으로 적정수준 이상의 마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23일 종가 3만8900원)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오는 29일부터 후판 가격을 톤당 조선용 141만원, 일반용 144만원으로 인상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엄진석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포항 2후판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 감소와 원가 부담에 따른 이익 약화가 예상됐지만, 후판 값 인상으로 마진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급격한 철강 시황 약화가 없다면, 내년 1분기까지는 인상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후판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국제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9%, 134.9%씩 증가한 1조6767억원과 22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단행한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예상보다 양호한 후판 판매량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