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투자] 낙폭과대주/LG화학‥수익성 탄탄…3분기 실적도 사상최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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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실적이 크게 증가한 우량주이면서 동시에 현금 흐름이 좋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814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당시 증권사들의 2분기 평균 영업이익 예상치는 3800억원 수준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LG화학은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특히 2차전지 사업부문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며 3분기에도 이 같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오창공장의 정상 가동과 노키아 및 모토로라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46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1~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763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조6303억원을 기록,본격적인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가입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LG화학은 특히 현금 흐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현금 흐름 지표는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은 4.89배에 그치고 있다.
PCR는 주가를 주당 현금흐름으로 나눈 것으로 PCR가 낮을수록 보유한 현금과 비교해서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년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상태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9배와 6.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목표 주가를 현 주가보다 50%가량 높은 1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이 최근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와 LCD 패널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화학은 다른 석유화학업체 대비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며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 내 가장 적절한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