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채권단이 구성됐다.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로 형성된 채권단은 10월 초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4일 케이블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제작진은 안재환의 수양모로 알려진 원모씨를 직접 만나 안재환과의 만남에서 채무관계까지 자세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원모씨는 그동안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 모여 채권단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사채업자가 아닌 개인 사업가들로 친분에 의해 1억 원에서 5억 원 가량, 총 20여 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원모씨는 안재환과 3년 전 투자자와 사업가로 만나 '엄마'라 부르며 친분을 유지하며 최근에도 투자금 2억 원을 빌려주고 8개월 째 이자를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사정을 이해해 독촉하지 않았다는 속사정을 밝혔다.

이어 원씨는 “채권단이 안재환의 유가족 및 부인 정선희 측과 계속 접촉을 시도 중이며, 다음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재환의 유가족들은 안재환의 죽음과 관련, 타살 또는 강압에 의한 자살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이 사건의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환의 셋째누나인 안미선씨는 최근 케이블 채널 EtN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뉴스 EnU’와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많다”며 “안재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절대 이 사건을 종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씨가 공개한 지난 5일 정선희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그냥 제발 절 좀 믿으세요! 자세한 설명 못 드리는 제 입장이요ㅠ잘있어요!!절대비밀이고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이 문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