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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 라운지] 신차 나오고 한바퀴반 굴려도 중고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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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중고차'는 중고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차라는 의미는 퇴색된 듯하다. 중고차를 사러 오는 사람들조차도 '제가 돈이 없어서 중고차를 사는 건 아니고요' 혹은 '몇 번 타고 버리려고요'라는 겉치레 말들을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중고차의 이미지가 어떤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는 '쓰다 버린 차' 혹은 '싸고 나쁜 차'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신차가 나온 뒤 '한 바퀴만 굴러도' 중고차다.

    중고차 시장에는 10년이 돼도 성능이 우수한 차는 물론 1년 미만의 새차 같은 차도 즐비하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새차 선호 풍조는 중고차 구입을 꺼리게 만들고 폐차 주기를 그만큼 짧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며,지난해 세계 4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런 좋은 성적표의 '자동차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중고차에 대한 편견과 자동차 소비 문화는 그런 수식어를 붙이기가 무색할 따름이다.

    선진국일수록 신차 대비 중고차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의 중고차 판매 대수는 신차 판매 대수의 1.6배 규모다. 영국의 3배,프랑스와 미국의 2.6배,독일 이탈리아의 2배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폐차주기도 약 8년으로 일본 18년,미국 16년,프랑스 15년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굳이 경제적 손실을 따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만큼 더 탈 수 있는 자동차들이 폐차된다는 뜻이다.

    사회가 성숙할수록 효율과 개성을 중시하는 실용주의가 지배하면서 중고차의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동차는 더 이상 권위와 부의 상징이 아닌 삶의 필수품이자 생활의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고차는 자동차를 사는 또 한 가지의 방법일 뿐이며 건전한 소비 생활인 것이다. 이제 우리도 자동차 강대국에 걸맞은 건강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임민경 SK엔카 마케팅기획팀 mklim@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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