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V가 달려온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기아자동차의 신개념 CUV 쏘울(SOUL)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9월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쏘울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쏘울의 출시로 국내시장에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카(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시대가 열렸다. CUV는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컨셉트의 차종을 뜻한다. 최근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CUV를 출시하며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0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1900억원을 투입해 만든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 쏘울은 SUV 스타일에 미니밴의 다목적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CUV로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대와 찬사를 받아왔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다

쏘울의 매력은 개성있고 실용적인 첨단 신기술과 안전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쏘울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개성을 담아 '또 다른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제품을 선보인다.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많은 인기를 얻는 이유다.

커스터마이징은 '개인화 또는 소비자 맞춤'을 뜻하는 말로 자동차의 경우 차량 외관이나 기능·성능을 변경시키거나 개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튜닝(Tuning)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통해 나만의 위한 단 한 대의 쏘울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30세대의 젊은 고객층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개성적이고 창조적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운전자라면 누구나 쏘울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다

기아차에서는 쏘울 고객만을 위한 특별 멤버십도 운영한다. 기존 대형차급 위주의 멤버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중형차 이하에선 처음으로 타깃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시킨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쏘울 멤버십 고객들에겐 Q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추가로 라이프 스타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처럼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차로 시장에 선보인 쏘울은 기아차의 혁신과 변화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차종이면서 국내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종으로 자리잡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쏘울의 엔진 라인업은 1600cc 및 2000cc 가솔린 엔진과 1600cc VGT 디젤 엔진 등 3가지이며 각각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6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24마력에 연비 13.8㎞/ℓ이며 2.0 가솔린 모델은은 최고출력 142마력,연비 12.9㎞/ℓ이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연비 15.8㎞/ℓ이다.



◆디자인이 다르다

쏘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의 출발은 기존 차량 디자인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스타일링에서 비롯된다.

쏘울의 스타일링을 총지휘한 기아차 디자인총괄담당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은 "디자인은 기아차 브랜드 구축의 근간으로 쏘울 디자인은 젊은 감각을 지닌 전세계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며 "쏘울은 기아차 브랜드와 고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여 앞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