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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의 미래' 포스코건설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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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 日 업체 제치고 640만달러 규모 '광역시 마스터플랜' 수주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국제적인 대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개발계획안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금의 하노이(면적 921㎢,인구 340만여명)를 2050년까지 면적 3300㎢,인구 1000만명의 '하노이 광역시'로 새롭게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백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하노이광역시 개발사업'에 대거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23일 베트남 총리실로부터 하노이광역시의 마스터플랜을 세워달라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는 용역금액만도 640만달러이며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해 미국의 도시설계회사인 퍼킨스이스트만과 한국의 진아건축 등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하노이광역시 마스터플랜에는 주택,오피스,상가 등 도시 구성에 필요한 건축물을 비롯해 도로,상하수도,전력,하천정비,철도,정보통신사업 등 도시 인프라 배치 등이 망라된다. 설계안은 2010년 1월까지 완성돼 제출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 설계를 바탕으로 현재 하노이의 3배,서울의 5배가 넘는 초대형 광역시를 2050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이번 수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개발사업에 국내 건설업계가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상무는 "하노이광역시 사업비는 수백조원에서 최대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이 하노이 광역시의 수많은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포스코건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할 여지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실시된 마스터플랜 수주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등 무려 11개국이 참여했고,7월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특히 베트남에 연간 10억달러에 육박하는 ODA(공적원조자금)를 지원하는 일본은 이를 무기로 베트남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상무는 "최종 수주전에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수차례 베트남을 드나들며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고 실무자들을 독려하는 등 그룹 전체가 총력전을 펼쳤다"며 "포스코건설이 안카잉,옥리웹 등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수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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