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대규모 합병 신주 상장 덕에 시가총액 순위가 5위로 급부상했지만 물량 부담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셀트리온은 24일 기존 주식 수(906만주)의 10배가 넘는 9752만주가 추가로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전 9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총 순위는 전날 141위에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주가는 대규모 물량 부담에 따라 하한가인 8650원까지 내리며 연일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이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5위권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을 위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주가 급락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