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송도 국제도시가 투자에 필요한 매력을 갖춘 신도시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이 생기기 전 급하게 수요가 몰려 실제보다 인기가 과대 평가됐을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피스텔 청약 결과만을 놓고 송도 지역의 인기를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신중론이다.

오피스텔은 수익형 상품이기 때문에 건물 준공 이후 월세 수익 수준에 따라 본질가치가 매겨진다. 따라서 송도 오피스텔도 향후 국제도시가 조성될 무렵의 월수익이 어느 정도일지를 가늠해서 평가해보면 과대평가 여부가 가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보통 분양대금 대비 9~13%수준이다. 송도 국제도시의 경우 현지에서는 국제도시라는 신도시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 최대 수익률을 2%P 정도 높게 평가한다.

따라서 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송도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 이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마케팅업체인 우영 D&C 조우형 사장은 "최근 송도지역 오피스텔 청약 열기는 이달 22일이후 분양신고 물량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하는 마지막 공급이라는 이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송도는 2003년 첫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 시세가 분양가 대비 이미 2배 이상 올라 시세차익 기대가 큰 곳임에는 틀림없다"며 "청라지구 등 인천 내 다른 주요 택지지구는 분양이 시작된 지 1~2년밖에 안됐는 데 반해 송도는 이미 6년째 접어들고 있어 상업지구 내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25일부터 오피스텔 청약을 받기 시작하는 '송도 센트로드'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국제업무지구역(가칭)이 건물과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풍부한 유동인구 등 상권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