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매도 대신 선물 판다 … 3일새 1조2천억 털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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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에 대한 제한 조치로 인해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대거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증시와 반대로 국내 증시가 선전하자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이용해 선물 고점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지수선물시장에서 7815계약(7623억원어치)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11일 1만6304계약 이후 최대 규모로 올 들어 네 번째로 많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일 연속 지수선물 순매도에 나서 이 기간에 1만2774계약(1조2000억원어치)이 넘는 지수선물을 정리했다.
이 같은 선물 매도는 금융당국의 공매도 규제조치로 인해 외국인이 공매도 포지션의 일부를 선물시장으로 옮긴 결과라는 분석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공매도에 이용되는 주식을 빌려주지 않기로 하는 등 공매도가 어려워지자 현물(유가증권)을 사들이는 데 대한 헤지를 공매도 대신 지수선물 매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급락세에도 국내 증시가 선전하자 외국인이 이를 이용해 고점 매도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단기 방향성을 하락으로 잡고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미국 증시와 반대로 국내 증시가 선전하자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이용해 선물 고점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지수선물시장에서 7815계약(7623억원어치)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11일 1만6304계약 이후 최대 규모로 올 들어 네 번째로 많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3일 연속 지수선물 순매도에 나서 이 기간에 1만2774계약(1조2000억원어치)이 넘는 지수선물을 정리했다.
이 같은 선물 매도는 금융당국의 공매도 규제조치로 인해 외국인이 공매도 포지션의 일부를 선물시장으로 옮긴 결과라는 분석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공매도에 이용되는 주식을 빌려주지 않기로 하는 등 공매도가 어려워지자 현물(유가증권)을 사들이는 데 대한 헤지를 공매도 대신 지수선물 매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급락세에도 국내 증시가 선전하자 외국인이 이를 이용해 고점 매도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단기 방향성을 하락으로 잡고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