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기존 보유 종목 지분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어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KCFG를 운용하고 있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24일 크라운제과 1.11%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12.82%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1.04%를 사들인 데 이어 또 매수한 것이다. 크라운제과는 장하성펀드의 지분 매집에 힘입어 이날 4.80% 오른 7만42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최근 심화된 미국발 금융 위기에도 불구,이달 3일(3만9800원) 대비 86% 급등했다.

KCFG는 8월부터 하이트맥주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FG는 7월 말 하이트맥주 지분 6.94%에서 이달 17일 10.23%까지 늘렸다고 신고했다. 하이트맥주 주가도 8월 초 대비 10% 이상 올랐다.

KCFG는 또 최근 3개월 동안 한국전기초자 현대H&S 대한제분 삼양제넥스 에스에프에이 등을 사들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