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과 달리 한국 기업들은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 순위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가 이날 발표한 '2008년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년 해외 자산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 순위에서 62위를 기록,2005년(87위)보다 2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현대자동차도 해외 생산공장 확대에 힘입어 90위로 처음 100위권에 포함됐다. 그러나 2005년 92위를 기록했던 ㈜LG는 이번 1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1위를 지켰고 영국의 BP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2005년 2,3위를 차지했던 영국 보다폰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7위와 25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