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수리영역 어려울듯 …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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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시험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가 커 무슨 과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유불리 현상이 재현돼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발송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11만7386명(21.8%)과 42만593명(78.2%)으로 지난해 수능(수리 가형 24.2%,나형 75.8%)에 비해 쏠림 현상이 더 심각했다. 수리 가형을 선택한 응시자들 중에서도 미분ㆍ적분을 선택한 경우가 96.5%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수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 160점,나형 163점으로 지난해 수능 145점,140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로는 사회문화(22만5943명) 한국지리(20만9273명) 한국근현대사(18만3546명) 순으로 많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가 71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생물Ⅰ(15만8399명) 화학Ⅰ(15만6135명) 지구과학Ⅰ(11만2139명) 물리Ⅰ(10만3687명) 순이었다. 표준점수는 지구과학Ⅱ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물Ⅰ이 70점으로 가장 낮았다.
최대 응시과목 수인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사회탐구 85.0%,과학탐구 86.9%였다. 이는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많더라도 '보험' 성격으로 여러 과목을 치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올해 대학들이 대부분 논술을 폐지해 수능에 실패하면 정시를 공략하기 어려워졌다"며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남아있는 수시2-2(수능시험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발송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11만7386명(21.8%)과 42만593명(78.2%)으로 지난해 수능(수리 가형 24.2%,나형 75.8%)에 비해 쏠림 현상이 더 심각했다. 수리 가형을 선택한 응시자들 중에서도 미분ㆍ적분을 선택한 경우가 96.5%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수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형 160점,나형 163점으로 지난해 수능 145점,140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로는 사회문화(22만5943명) 한국지리(20만9273명) 한국근현대사(18만3546명) 순으로 많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가 71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생물Ⅰ(15만8399명) 화학Ⅰ(15만6135명) 지구과학Ⅰ(11만2139명) 물리Ⅰ(10만3687명) 순이었다. 표준점수는 지구과학Ⅱ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물Ⅰ이 70점으로 가장 낮았다.
최대 응시과목 수인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사회탐구 85.0%,과학탐구 86.9%였다. 이는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많더라도 '보험' 성격으로 여러 과목을 치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올해 대학들이 대부분 논술을 폐지해 수능에 실패하면 정시를 공략하기 어려워졌다"며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남아있는 수시2-2(수능시험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