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선봉 차베스, 中ㆍ러와 협력 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미의 선봉을 자처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이 석유 판매와 무기 구입을 앞세워 중국 및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쿠바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이 핵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군사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루지야 사태 이후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공동 대응 전선을 편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자국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한 바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중국에 대한 석유 판매를 하루 36만t에서 50만t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40억달러,베네수엘라가 20억달러 등 60억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베네수엘라는 또 중국에서 훈련 및 경전투용 K-8카라코품 전투기 24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궁극적으로 반미연대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중국에 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쿠바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이 핵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군사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루지야 사태 이후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공동 대응 전선을 편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자국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한 바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중국에 대한 석유 판매를 하루 36만t에서 50만t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40억달러,베네수엘라가 20억달러 등 60억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베네수엘라는 또 중국에서 훈련 및 경전투용 K-8카라코품 전투기 24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궁극적으로 반미연대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는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중국에 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