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조선기자재 高성장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이스코ㆍ하이록코리아ㆍ비엠티ㆍ용현BMㆍ케이프
코스닥시장에서 2세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1세대로 꼽히는 태웅 태광 등 '5인방'의 뒤를 이어 조선뿐만 아니라 플랜트 설비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조선기자재 업체 가운데 마이스코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용현BM 케이프 등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 도약할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꼽힌다.
마이스코와 용현BM은 단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는 초정밀 피팅(관이음쇠) 제품,케이프는 실린더라이너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이스코는 원자력 발전설비 관련 기술력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 단조업체 최초로 미국 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제조 인증도 획득했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원자력 설비 단조품을 생산하는 곳은 두산중공업뿐이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마이스코의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등 마진이 큰 제품 비중이 높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2010년께 새 공장이 완공되면 외형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는 초정밀 관이음쇠 분야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제품은 건설 초기에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소형 부품은 마무리 단계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경기 둔화의 영향을 늦게 받는 데다 플랜트의 경우 2∼3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리모델링과 관련한 교체 수요도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비엠티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사업다각화를 이뤄내며 플랜트 업황 호조의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는 케이프는 교체용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시장에서 교체용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조선업황 둔화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현진소재의 자회사인 용현BM도 단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며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마이스코는 1.99% 오른 1만5400원으로 마감했고 용현BM과 비엠티는 0.87%와 0.14% 올랐다. 반면 하이록코리아는 2.23% 내리고 케이프도 1.16% 하락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코스닥시장에서 2세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1세대로 꼽히는 태웅 태광 등 '5인방'의 뒤를 이어 조선뿐만 아니라 플랜트 설비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조선기자재 업체 가운데 마이스코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용현BM 케이프 등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 도약할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꼽힌다.
마이스코와 용현BM은 단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는 초정밀 피팅(관이음쇠) 제품,케이프는 실린더라이너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이스코는 원자력 발전설비 관련 기술력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 단조업체 최초로 미국 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제조 인증도 획득했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원자력 설비 단조품을 생산하는 곳은 두산중공업뿐이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마이스코의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등 마진이 큰 제품 비중이 높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2010년께 새 공장이 완공되면 외형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는 초정밀 관이음쇠 분야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제품은 건설 초기에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소형 부품은 마무리 단계에 수요가 몰리는 만큼 경기 둔화의 영향을 늦게 받는 데다 플랜트의 경우 2∼3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리모델링과 관련한 교체 수요도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비엠티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사업다각화를 이뤄내며 플랜트 업황 호조의 수혜를 누리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실린더라이너를 생산하는 케이프는 교체용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시장에서 교체용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조선업황 둔화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현진소재의 자회사인 용현BM도 단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며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마이스코는 1.99% 오른 1만5400원으로 마감했고 용현BM과 비엠티는 0.87%와 0.14% 올랐다. 반면 하이록코리아는 2.23% 내리고 케이프도 1.16% 하락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