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1시간55분간의 실무회담" … 독대시간 당초보다 두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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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간 오찬 회동은 당초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시간55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총평을 한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과 야당대표 간 회동에서 국정의 동반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두 분이 국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실무협상 같은 분위기였다. 중간에 이동관 대변인이 들어갔다 나왔는 데도 (두 분이) 대변인이 들어온지도 모르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첫 대면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회동 후 광주일정이 있는 정 대표에게 "오늘 지방에 가신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광주 가셔서도 잘 들어보시고 하시면 저희도 조정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밝게 웃으며 "초장부터 너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잘 알지요. (정 대표가) 기업에도 있어왔고 장관도 하셨고…"라면서 "합리적으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의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같은 대학을 나왔고 모두 재계 출신으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 대통령은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으로 상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고대 법대 71학번인 정 대표는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고대 학생회장 출신 모임인 '석주회(石柱會)' 멤버다. 기업에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한 것도 공통점이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을,정 대표는 ㈜쌍용의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15대 국회에서는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박수진/강동균 기자 notwoman@hankung.com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총평을 한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과 야당대표 간 회동에서 국정의 동반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두 분이 국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실무협상 같은 분위기였다. 중간에 이동관 대변인이 들어갔다 나왔는 데도 (두 분이) 대변인이 들어온지도 모르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첫 대면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회동 후 광주일정이 있는 정 대표에게 "오늘 지방에 가신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광주 가셔서도 잘 들어보시고 하시면 저희도 조정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밝게 웃으며 "초장부터 너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잘 알지요. (정 대표가) 기업에도 있어왔고 장관도 하셨고…"라면서 "합리적으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의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같은 대학을 나왔고 모두 재계 출신으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 대통령은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으로 상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고대 법대 71학번인 정 대표는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고대 학생회장 출신 모임인 '석주회(石柱會)' 멤버다. 기업에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한 것도 공통점이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을,정 대표는 ㈜쌍용의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15대 국회에서는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박수진/강동균 기자 notwoman@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