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이 '무릎팍 도사'를 찾아 고민을 상담했다.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허영만은 '머리카락이 계속 빠진다. 어떻게 하면 머리카락이 다시 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들고 나와 MC들을 당황시켰다.

허영만은 "젊었을 당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닮았다고 했다. 최근에는 폴 뉴먼과 닮았다는 얘길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머리에 집착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그런 것 아니냐"고 묻자 허영만은 "아내도 머리카락이 제대로 난 사람과 같이 다니면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강호동이 이를 무시한 채 "사모님 외에 또…"라고 몰아가자 허 화백은 "집착 안한다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세 도사는 허영만 화백의 고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의 단발 머리, 빅뱅 G-DRAGON의 모히칸 스타일, 서인영의 바가지 머리, 최강희의 베이비 펌 스타일, 태왕사신기 배용준의 긴생머리, 이준기의 샤기 스타일, 마지막으로 강호동의 스포츠형 스타일까지 '베스트 7'을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호동은 "이 중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있느냐"고 물었고 허 화백은 강호동 스타일을 꼽으며 크게 만족해했다.

1947년생인 허영만 화백은 1974년 소년 한국일보 공모전 '집을 찾아서'로 데뷔, 8년 문하생 끝에 만화가로 등단했다. 영화 '비트', '타짜', '식객',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사랑해', '미스터Q', '식객' 등을 비롯해 시청률 42%를 기록한 유명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있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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