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멜라민' 이슈보다는 견조한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멜라민 분유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오리온의 중국산 제품에는 ‘멜라민’성분 함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리온은 중국 및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주요 원재료을 글로벌 생산 구매팀에서 총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최초 구매처와 거래될 경우에는 성분 조사를 실시하며, 분기에 한 번씩 추가적으로 위해 물질 혼입 여부 등과 관련한 성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특히 오리온은 유제품류 원재료의 경우 일정 품질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뉴질랜드 산으로 일원화하여 1년 단위 계약을 통해 구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유제품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중국산 제품 역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될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견조한 펀더멘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신제품 효과 및 제품가격 인상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0억원,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70.6%씩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