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어닝쇼크' 전망에 급락…목표가 속속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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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어닝쇼크' 전망에 급락…목표가 속속 '하향'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부진으로 큰 폭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자 사흘만에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삼성테크윈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속속 낮춰 잡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550원(5.07%) 떨어진 2만9050원에 거래되며 3만원대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기관이 이달 들어 24일까지 212만여주나 삼성테크윈 주식을 팔아치워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도 매도세에 동참했다. 이달 초 12.58%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11.99%까지 낮아져 12% 아래로 떨어졌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 발목이 잡혀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85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87.7% 감소한 102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3분기 삼성테크윈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 급감한 95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디지털카메라부문에서 33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137만여대에 불과할 것으로 최근 추정한 바 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123만여대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일본 카메라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자극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가격 인하는 보통 성수기인 4분기에 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일본 업체들이 올해는 3분기에 15% 가량 가격을 낮췄다는 얘기다.
그는 "캐논, 소니, 니콘 등의 일본업체는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삼성테크윈은 4~5%의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하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의 투자의견을 '중립' 또는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각각 2만5000원과 3만5400원으로 기존 대비 29~50% 가량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인 UBS증권도 전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5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1550원(5.07%) 떨어진 2만9050원에 거래되며 3만원대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기관이 이달 들어 24일까지 212만여주나 삼성테크윈 주식을 팔아치워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도 매도세에 동참했다. 이달 초 12.58%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11.99%까지 낮아져 12% 아래로 떨어졌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 발목이 잡혀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85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87.7% 감소한 102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3분기 삼성테크윈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 급감한 95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디지털카메라부문에서 33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137만여대에 불과할 것으로 최근 추정한 바 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123만여대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일본 카메라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자극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가격 인하는 보통 성수기인 4분기에 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일본 업체들이 올해는 3분기에 15% 가량 가격을 낮췄다는 얘기다.
그는 "캐논, 소니, 니콘 등의 일본업체는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삼성테크윈은 4~5%의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하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이날 삼성테크윈의 투자의견을 '중립' 또는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각각 2만5000원과 3만5400원으로 기존 대비 29~50% 가량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인 UBS증권도 전일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