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3일 연속 오름세다.

25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슈프리마는 전날보다 5.12%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자여권판독기를 공급하고 있는 슈프리마가 미국 비자면제 관련 실무협상 타결로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은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과 관련, '범죄예방 및 대처를 위한 협력증진 협정' 실무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로써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미국 비자면제는 예정대로 내년초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만 보급되던 슈프리마의 전자여권판독기는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나머지 국제공항 등을 비롯해 항만까지 설치가 확산될 예정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등 국내 국제공항에 추가로 250여대의 전자여권판독기 설치 요청이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항만쪽의 여권판독기 추가 설치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 8월 전자여권 발급이 전명 시행되면서 보급된 전국 187개소의 국내 여권사무대행기관을 비롯해 39개소의 해외공관 등 여권 교부현장에서도 100여대의 전자여권판독기 추가 설치 요청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미 비자면제와 관련해 무인심사게이트, 면제점, 카지노 등을 통하 전자여권판독기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슈프리마 측은 기대했다.

슈프리마는 지난 8월6일 자회사를 통해 삼성SDS와 전자여권판독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