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 불안과 국내외 증시 약세로 2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불안감 증폭으로 장중 한 때 1167원까지 치솟아 전고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이날 11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이 오른 116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0.5원이 내린 1154.0원으로 출발, 사흘간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곧바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했다.

장중 한 때 1167원까지 치솟아 지난 16일 장중에 기록한 1166.20원의 연중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04년 8월6일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후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1160원선 초반으로 밀렸지만 '사자' 주문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더이상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역송금 매수세 유입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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