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오는 11월 열리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차남인 신지로씨에게 지역구를 물려줄 방침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1년 4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승,일본 총리에 취임한 후 2006년 9월까지 장기간 정권을 장악했다.

그의 정계 은퇴 방침은 자신의 구조개혁 노선의 수정을 주장했던 보수 성향의 아소 다로가 총재로 취임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차기 중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