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증자, 단기조정..장기적으론 긍정"-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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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6일 키움증권의 56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금융공동망 가입과 신용공여 한도를 맞추기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주주가치 희석으로 단기적 주가 조정 예상되지만 용처가 확실하고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일반 구주주 대상이며 규모는 568억원, 발행가액은 주당 1만7550원(할인율 30%), 증자비율은 19%, 신주발행은 324만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15일, 납입일은 11월 20일, 신주의 상장은 12월 1일이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자 대금은 금융공동망 가입 비용(약 200억원)과 신용공여 한도 규제를 맞추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말까지 '신용+담보대출' 규모를 자기자본의 100%까지 축소(증권사 자율결의)해야 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신용잔고는 약 1700억원, 담보대출 약 2200억원으로 자기자본 3627억원(6월말 기준)을 소폭 상회하는 상황이었다"며 "신용 규모 즉, 분자를 축소하는 것은 완전경쟁시장에서 고객이탈을 의미하므로 분모의 증대(증자)를 통한 방법은 이미 예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증자 이후에도 자기자본 대비 신용 +담보대출 비율이 크게 하락 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증자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며 "2200억원에 달하는 담보대출을 키움증권의 직접 대출에서 저축은행을 통한 대출 중개로 이전시키려고 하는데 통상 레버리지가 자체 대출보다 높아 동수요의 상당부분이 이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자는 고객 유지(Retention)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규모의 문제이었을 뿐 충분히 예견됐던 사항"이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최근의 주가흐름에도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주가치 희석으로 주가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일부 대형증권사의 증자와 달리 용처가 구체적이고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키움증권은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일반 구주주 대상이며 규모는 568억원, 발행가액은 주당 1만7550원(할인율 30%), 증자비율은 19%, 신주발행은 324만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15일, 납입일은 11월 20일, 신주의 상장은 12월 1일이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자 대금은 금융공동망 가입 비용(약 200억원)과 신용공여 한도 규제를 맞추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말까지 '신용+담보대출' 규모를 자기자본의 100%까지 축소(증권사 자율결의)해야 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신용잔고는 약 1700억원, 담보대출 약 2200억원으로 자기자본 3627억원(6월말 기준)을 소폭 상회하는 상황이었다"며 "신용 규모 즉, 분자를 축소하는 것은 완전경쟁시장에서 고객이탈을 의미하므로 분모의 증대(증자)를 통한 방법은 이미 예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증자 이후에도 자기자본 대비 신용 +담보대출 비율이 크게 하락 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증자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라며 "2200억원에 달하는 담보대출을 키움증권의 직접 대출에서 저축은행을 통한 대출 중개로 이전시키려고 하는데 통상 레버리지가 자체 대출보다 높아 동수요의 상당부분이 이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자는 고객 유지(Retention)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규모의 문제이었을 뿐 충분히 예견됐던 사항"이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최근의 주가흐름에도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주가치 희석으로 주가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일부 대형증권사의 증자와 달리 용처가 구체적이고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