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 하락 등의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25일 종가 1만34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등으로 지난 5월 고점 이후 37% 떨어져 시장 대비 16.2% 초과 하락했다"며 "지난 7월 이후 은행권의 대출 태도 강화로 대출 성장 속도 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어 순이자마진 하락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일부 부동산 PF 대출도 은행이 감내할 수준이며, 자산담보부증권(CDO) 추가 감액을 하게돼도 그 영향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락 요인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고, 대차잔고도 줄어들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부동산 PF 등 건설업 관련 대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 추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43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