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디커플링, 지속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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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6일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재차 동조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과의 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펀더멘털 모멘텀 반전을 아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국내 경기 저점이 내년 1분기 중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내 신용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도 부정적인 측면이다.
소장호 연구원은 "미국 금융구제 법안의 통과가 관건이긴 하지만 승인 이후에도 은행간의 대출 거래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을 경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 안도랠리 목표치로 1550~1600선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에 힘을 실은 기관 매수의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수"라며 "각 시장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9월 위기설로 낙폭이 과대했던 부분을 만회했기 떄문에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는 계속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황 연구원은 말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충격에서 한 발 벗어나 있고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의 강화, 공매도 규제 강화를 통한 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 기대, 한달만에 10조원대로 증가하고 있는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매수세 등 투자주체별 매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미국 구제금융안 처리 여부는 방향을 결정짓는 요인보다 반등탄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6일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재차 동조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과의 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펀더멘털 모멘텀 반전을 아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국내 경기 저점이 내년 1분기 중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내 신용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도 부정적인 측면이다.
소장호 연구원은 "미국 금융구제 법안의 통과가 관건이긴 하지만 승인 이후에도 은행간의 대출 거래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을 경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 안도랠리 목표치로 1550~1600선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에 힘을 실은 기관 매수의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수"라며 "각 시장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9월 위기설로 낙폭이 과대했던 부분을 만회했기 떄문에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는 계속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황 연구원은 말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충격에서 한 발 벗어나 있고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의 강화, 공매도 규제 강화를 통한 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 기대, 한달만에 10조원대로 증가하고 있는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매수세 등 투자주체별 매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미국 구제금융안 처리 여부는 방향을 결정짓는 요인보다 반등탄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