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분할 신설로 오는 29일 재상장되는 한국철강에 대해 수익성 높은 단조(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필요한 형체로 만드는 일) 비중이 높아졌고 이익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9000원을 제시했으며, 거래 중지 직전 거래일은 지난달 27일 주가는 4만6200원이었다.

이 증권사 김경중 연구원은 26일 "단조 매출 비중이 설비투자와 함께 19%에서 30%로 높아져 이익 안정성을 높일 것이며, 거래기준 주가 추정치 3만9100원은 PER(주가수익비율) 4.5배 수준이어서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또 가격이 싼 국내 고철 비중이 높아 다른 대형 철근사보다 마진율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철강이 이번달 전기로와 프레스에 2300억원을 투자해 추가 잉곳과 단조품을 생산하게 된다"며 "현재 10만톤의 단조 생산 체제가 내년 하반기에는 24만톤으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지난해 1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국철강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오는 29일 존속법인인 KISCO홀딩스와 한국철강으로 분할돼 거래가 재개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