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사료용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국내 사료주들이 반사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이지바이오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영남제분(11.36%), 한일사료(10.44%), 도드람B&F(7.14%), 하림(4.41%) 등 사료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산 사료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국내 사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사료협회 사료기술연구소에서 60개 사료업체로부터 외국산 사료용 원료 290점을 의뢰받아 검사한 결과 16개 업체 68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61점은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았지만 2개 회사에서 의뢰한 7점은 양어용 사료로 제조돼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고시를 개정해 멜라민을 사료 사용 제한물질로 규정하기로 했으며, 고시 발효 전이라도 검사 과정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