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에 대출 축소, 中은행들 자금 바짝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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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 대한 위안화 대출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 금융가의 소식통은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중국계 은행들에 외국계 은행 현지법인 및 지점에 대한 자금운용을 타이트하게 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2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과 홍콩 동아은행에서의 자금인출 사태를 보고 글로벌 금융경색이 중국계 은행으로 옮아 붙지 않도록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5일 "CBRC가 은행 간 자금시장(interbank market)에서 자국 은행들의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당초엔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모든 외국계 은행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CBRC는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올초부터 중국계 은행으로 하여금 올해 대출 증가액을 지난해 증가액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박준동 기자 forest@hankyung.com
중국 베이징 금융가의 소식통은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중국계 은행들에 외국계 은행 현지법인 및 지점에 대한 자금운용을 타이트하게 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2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과 홍콩 동아은행에서의 자금인출 사태를 보고 글로벌 금융경색이 중국계 은행으로 옮아 붙지 않도록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5일 "CBRC가 은행 간 자금시장(interbank market)에서 자국 은행들의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당초엔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모든 외국계 은행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CBRC는 미국 금융회사에 대한 단기대출 금지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올초부터 중국계 은행으로 하여금 올해 대출 증가액을 지난해 증가액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박준동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