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골프박람회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은 '스크린골프 테마관'으로 꾸며진 제3전시관이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시뮬레이터'를 다양하게 선보여 스크린골프방 창업희망자와 골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골프리더코리아는 스크린 골프게임을 하면서 스윙을 분석,교정할 수 있는 '브랜디쉬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샷을 하고 나면 앞,뒤,옆 등 4가지 방향에서 자신의 스윙을 볼 수 있다. 매일 70여건의 상담이 폭주할 정도로 최근 불고 있는 스크린골프 창업 열풍을 실감케 했다.

미국의 어바웃골프사가 개발한 쓰리트랙골프는 3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스크린골프로 실제 필드에서 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이 회사 정동일 회장은 "우리 회사 프로그램은 볼의 스핀을 모두 찾아내 슬라이스나 훅 구질이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쓰리트랙은 본사 임원들까지 박람회장을 찾아오는 등 한국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빌 사비노 회장은 "스크린골프 시장은 향후 3∼4년간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티그린텍은 연습장용 스크린골프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공간이 협소한 실내 연습장에서 스크린골프를 보면서 연습하면 비거리,볼 방향,헤드 스피드 등을 바로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이 회사 조경국 과장은 "400만원대의 제품을 선보인 이후 골프연습장 운영자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