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리먼브러더스 홀딩스의 국내 자회사 2곳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리먼브러더스의 자회사인 한국 내 법인 지케이아이 디벨로프먼트㈜와 ㈜매화케이스타스가 통합도산법에 따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은 이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해 법원의 허가 없이는 재산의 처분이나 채권자에 대한 변제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보전처분명령을 내렸다.

지케이아이 디벨로프먼트는 리먼브러더스의 보증 아래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 개발에 각종 금융 기법을 동원해 투자했고 2007년부터 상당한 수익을 얻었으나 리먼브러더스 홀딩스가 지난 14일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자 이 때문에 국내에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