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물 축제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물'을 축제 소재로 삼아 축제장 방문을 자연스레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제1회 정남진 물 포럼''찾아가는 미술관' 등 지역 문화자원을 축제프로그램화해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반도의 4대 특색지역인 정남진(장흥)·정동진·정중앙(양구)·중강진의 물을 합수하는 '통일과 화합의 물 합수식'과 '2008인분 통일어죽 끓이기 시식'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언론 등으로부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밖에 고부 사랑 숲길 걷기,모터보트 경연대회 등 특색있는 행사로 재미와 감동을 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삼합요리(한우+표고버섯+키조개),생선 물회,매생이 등 특색있는 향토음식만으로 식단을 꾸민 음식촌을 운영했다는 점도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평가된다.

장흥군은 앞으로 개최될 제2회 정남진 물 축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최고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관련 예산도 국·도비와 민자유치 등을 통해 적극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