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2.8%를 기록,지난달 발표된 성장률 수정치 3.3%를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수정치와 같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수지 적자가 늘고 개인 소비증가세가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개인 소비 증가율은 1.2%로 지난 8월 발표된 수정치(1.7%)를 하회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미국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된 3분기 미국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로이터ㆍ미시간대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0.3을 기록해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인 73.1을 밑돌았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