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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280kw급 태양열 냉난방설비 설치

현재 개발 중인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경제성 및 열효율이 높은 에너지로 태양열에너지가 꼽힌다. 올 1월 기준으로 태양열 전문기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총 1566개.선다코리아㈜(대표 조승규 www.sundakorea.co.kr)는 그 중 매출액 및 품질 면에서 1위에 랭크돼 있는 기업이다. 올 7월에는 태양열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인 280㎾급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해 화제가 됐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중국의 '베이징선다솔라에너지테크놀로지'사로부터 핵심부품인 '히트파이프식 단일진공관형 태양열집열기'를 공급받아 국내에 고품질의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베이징선다사는 독일 에너지기업 DASA(Daimler Benz Aerospace)와 유엔개발기구(UNDP)의 지원으로 1986년부터 10년 이상 단일진공관 집열기를 개발해 미국 및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 태양에너지 기업. 선다코리아㈜는 그동안 디아지오코리아㈜,빙그레 논산공장,롯데삼강 천안공장,음성 꽃동네 노인요양원,안산공고 등 주요 대규모 산업시설 및 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제품을 설치해 수요처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안승현 부사장은 "기존의 평판식 소규모 가정용 태양열시스템의 고정관념을 깨고 고효율과 고진공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197℃의 열을 전달하는 히트파이프 진공관은 가동률이 매우 높다"며 "냉난방 수요가 많은 대규모 공장 및 복지시설,학교 등에 적합해 고유가 시대를 위한 대체에너지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선다코리아㈜는 올해 매출액 70억원,내년 매출액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관리 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성공에는 조승규 대표의 공이 가장 컸다. 조 대표는 경동보일러 부사장 재직 시절,세계를 무대로 보일러 난방기술 보급에 앞장선 인물로 업계에선 '전설'로 통한다. 특히 중국의 난방 문화를 한국 전통의 온돌형태인 보일러로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조 대표는 "최고의 제품은 소비자의 입소문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는 신념으로 부품국산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및 그리스 등지로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선다코리아㈜는 오는 10월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 참가,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