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브랜드대상] 환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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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궁극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과거의 답은 '품질과 기능'이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바로 '브랜드'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제품에서 느끼는 '가치의 총합'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품질은 물론 디자인,가격,제품 이미지,그리고 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이미지 등이 모두 담긴 최상위 개념이다. 소비자들은 친구 사귀듯 브랜드와 관계를 맺어간다. 친구 관계에서는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신뢰가 관계 유지의 핵심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하는 세계 브랜드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 내 브랜드 유지율이 80%를 웃돈다. 톱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한번 톱 브랜드 대열에 오르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생명·피죤·비씨카드·싱크마스터 등
고객에 사랑받는 64개 장수 브랜드 선정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도 오랜 기간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아 온 브랜드들이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30일부터 8월12일까지 2주 동안 인터넷,관제엽서,ARS시스템 등을 통한 소비자 투표로 최종 수상 브랜드들을 가려냈다. 이번 조사에는 모두 150만건 이상의 소비자 참여가 이뤄졌다. 특별상격인 '올해의 CEO상'에는 도·농 간 균형발전 및 선진도시 인프라 구축 등으로 경상남도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 경남 지사가 선정됐다.
금융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고객만족 경영으로 금융권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도약 중인 대한생명보험이 각각 5년 연속 수상했다. 또 국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1등 카드로 자리잡은 비씨카드가 선정됐다.
가전 부문에서는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시장 선도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터가 뽑혔다.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적 학습지 브랜드인 대교의 눈높이가 5년 연속 수상했다.
운송·레저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운송기업으로 최근 동남아 운송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호고속이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레저업계 선두인 대명레저산업의 대명리조트는 4년 연속 수상했다.
유통·패션 부문에서는 정통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이리빙이 6년 연속 뽑혔고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 G마켓도 수상했다.
외식서비스 부문에서는 제품 차별화와 전문화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는 교촌치킨이 6년 연속 상을 받았고,중국 미국시장에 진출해 베이커리 브랜드의 성공신화를 이룬 파리바게뜨도 4년 연속 수상했다. 식음료에선 기능성 신제품 개발로 육가공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햄이 6년 연속,웰빙음료의 대표 브랜드인 웅진식품의 '자연은'이 5년 연속 각각 대표 브랜드로 꼽혔다.
의료서비스·제약 부문에서는 붙이는 관절염 진통소염제 시장을 개척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인 케토톱이 6년 연속 수상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선 30년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피죤이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선 고객감동 서비스를 통해 서울시정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서울시 120다산콜센터가 선정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