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주정기업 진로발효를 변동성 장세의 확실한 대안으로 평가했다. 높은 이익환원과 소주시장 경쟁 격화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500원 유지.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진로발효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3.26%에 해당하는 44만5000주의 이익소각을 결정, 내달 1일부터 12월30일까지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러한 높은 이익환원 정책으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배당금도 전년과 비슷한 101억원 규모가 예상돼 배당수익률 5.4%와 이익소각 3.2%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수익률이 8.6%에 달하는 등 높은 주주이익환원이 기대된다는 것.

아울러 최근 진로의 신제품 출시로 두산과의 시장경쟁이 심화돼 2009년 소주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국내 업계 1위 주정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소주시장 확대는 주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해 2009년 원가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등 높은 주주이익환원 측면에서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