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휴맥스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셋톱박스 대장주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41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주 애널리스트는 "휴맥스는 국내 셋톱박스 업계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위치에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 최대의 위성사업자인 DirecTV 제품 공급 계약은 실적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셋톱박스 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의 악화와 방송사업자들의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휴맥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유력 방송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서 다양하고 우량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쟁 업체에 비해 차별화된 매출액 규모를 가지고 있어 원자재 구매 등 규모의 경제에 따른 이익을 누리고 있으며, 풍부한 R&D 인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DirecTV 제품 공급 계약은 정체된 미국 시장 매출 회복과 함께 High-End 제품 비중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되는 이유"라며 "또한 국내 IPTV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국내 매출 증가도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