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문 지주회사 지투알(GⅡR)이 LG그룹으로 복귀함에 따라 높은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강세다.

2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지투알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97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지투알에 대해 LG의 출자계획으로 LG그룹 복귀가 확실시됨에 따라 높은 이익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분석을 재개했다. 목표주가는 1만4300원을 제시했다.

한승호,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LG가 10월 중 지투알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출자후 현재 최대주주인 WPP그룹(지분율 28.2%)를 제치고 1대 주주(33.0%)로 부상하게된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지투알이 지분 100% 가지고 있는 자회사 HS애드(옛 LG애드)는 LG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로 복귀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HS애드의 실적부진으로 지주사인 지투알의 올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4.1%, 50.7%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LG그룹의 광고대행사로 복귀하는 2009년부터는 현저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0년 HS애드의 취급고는 계열분리 직후인 지난 2003-2004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를 고려할 경우 지투알의 2008-2010년 영업수익과 주당순익(EPS)는 각각 연평균 33.4%, 59.3% 증가해 제일기획의 매출액과 주당순익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은 또 "실적 턴어라운드 외에 고배당 역시 투자포인트"라며 "최근 추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7.3%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증자후 2대주주가 되는 WPP의 지분출회 가능성과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회사 벅스컴, 범LG가의 광고대행사인 '엘베스트'와의 경합 가능성 등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