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오전 9시40분 현재 지난 26일 거래일보다 20.5원이 급등한 1181.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18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4년5월말 이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지난 26일 종가보다 8.5원이 급등한 116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내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단숨에 1175원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잠시 숨을 고른 원달러 환율은 다시 급등, 1188원의 고점을 찍은 뒤 1180원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에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섰다.

재정기획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환율시장 변동과 관련, "정부는 환율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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