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선 돌파…1200원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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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오전 11시40분 현재 지난 26일 거래일보다 34.90원이 급등한 1195.4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19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4년5월 중순 이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지난 26일 종가보다 8.5원이 급등한 116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단숨에 1188원으로 치솟아 올랐다. 이후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반등,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98.30원까 올라 1200원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12월 말 이후 4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는 "달러가 강세로 인해 원화 약세 심화되고 있다"면서 "월말 결제수요와 키코로 인해 파산에 직면한 일부 업체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일 30일에는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아무래도 적자가 예상되다보니 일부에서는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기획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환율시장 변동과 관련, "정부는 환율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기술적 저항선이던 1170원선이 무너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1200원선 돌파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1200원선이 시사하는바가 크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환율이 119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04년5월 중순 이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지난 26일 종가보다 8.5원이 급등한 116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단숨에 1188원으로 치솟아 올랐다. 이후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반등, 11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198.30원까 올라 1200원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12월 말 이후 4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는 "달러가 강세로 인해 원화 약세 심화되고 있다"면서 "월말 결제수요와 키코로 인해 파산에 직면한 일부 업체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일 30일에는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아무래도 적자가 예상되다보니 일부에서는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정기획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환율시장 변동과 관련, "정부는 환율변동이 지나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기술적 저항선이던 1170원선이 무너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1200원선 돌파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1200원선이 시사하는바가 크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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