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분야도 과학수사 도입해야"…기업부정 방지 전략 '포렌직' 세미나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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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회계부정이나 배임,기술 유출,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업 회계분야에도 과학적 수사기법인 '포렌직'(Forensic)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렌직 기법은 DNA나 지문 혈흔 등 법의학 지식을 이용해 범죄를 수사하는 기법으로 기업 회계분야에도 미국 영국 등을 중심으로 2000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있다. 예컨대 기업의 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회계감사 분야에 포렌직 기법을 적용하면 기술 유출이나 배임 회계부정의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 주말 주최한 '기업 부정방지 전략 포렌직 세미나'에서도 화두가 됐다. 포스코 한국전력 등의 기업과 검찰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이상복 서강대 법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와 함께 미국의 법제도가 WTO(세계무역기구)와 ISO(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국내에도 적용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제고노력이 더욱 커졌다"며 "이를 위해 기업 회계분야에도 포렌직 기술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유일하게 포렌직팀과 랩(연구소)을 보유한 딜로이트안진의 윤오영 이사는 "세계 기업들이 포렌직 기법을 도입해 기업의 부정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며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포렌직 기법 도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포렌직 기법은 DNA나 지문 혈흔 등 법의학 지식을 이용해 범죄를 수사하는 기법으로 기업 회계분야에도 미국 영국 등을 중심으로 2000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있다. 예컨대 기업의 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회계감사 분야에 포렌직 기법을 적용하면 기술 유출이나 배임 회계부정의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 주말 주최한 '기업 부정방지 전략 포렌직 세미나'에서도 화두가 됐다. 포스코 한국전력 등의 기업과 검찰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이상복 서강대 법학부 교수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와 함께 미국의 법제도가 WTO(세계무역기구)와 ISO(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국내에도 적용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제고노력이 더욱 커졌다"며 "이를 위해 기업 회계분야에도 포렌직 기술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유일하게 포렌직팀과 랩(연구소)을 보유한 딜로이트안진의 윤오영 이사는 "세계 기업들이 포렌직 기법을 도입해 기업의 부정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며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포렌직 기법 도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