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4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로 1380~1680선을 제시했다.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시즌 진입 전까지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 불균형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구제금융의 의회 통과로 적극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4분기 중반을 지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제금융 이후 불확실성은 주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팀장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대규모 재정적자로 달러화 약세가 예상돼 국제상품 가격이 4분기 들어 재차 반등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미국 금융위기 파장이 실물경기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전망이어서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시나리오 하에서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덜 훼손되는 종목을 찾으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업종에 대해 조정시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유틸리티(가스), 제약도 관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포스코, 기아차,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한국가스공사, 유한양행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