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형IB가 국내 기업의 CB 인수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남겼다가 금융당국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홍콩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글로벌 투자은행 C사. 금융당국은 이 회사가 10여개 국내 기업의 해외CB 발행 과정에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잡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CG)편법 CB발행 CB 인수 코스닥 A사 고가 매도 이후 해외CB 발행 성공이라는 호재가 발표되고 주가가 오르면 빌린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내고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빌린 주식을 갚습니다. S)증권거래법 위반 행위 이면 계약을 공시하지 않은 것과 대량 지분의 변동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증권거래법 위반 행위입니다. 또 CB 발행 과정에서 사실상 사모임에도 공개 모집한 것처럼 위장한 것 역시 불법 행위입니다. S)수십억~수백억원 부당 차익 금융당국은 이런 식으로 남긴 부당 차익이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해외IB의 명성만 믿고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만 골탕을 먹은 셈입니다. 언제 매물 폭탄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해외 발행 CB. S)영상편집 이주환 개인투자자들의 불신과 불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