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색 위기와 환율 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장세를 보이며 예측 불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 최관영 투자분석부 연구원이 연일 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9일 최 연구원의 누적수익률은 55.66%로 집계됐고, 코스피지수대비 75.59%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날도 보유 중이던 대진디엠피남해화학, HMC투자증권 등을 전량 매도해 수익률을 높였다.

이로써 한경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위를 고수하던 한화증권 이현규 대치지점 차장과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차장의 누적수익률은 현재 66.15%를 나타내고 있다.

두 참가자의 누적수익률은 한 달전 까지만 해도 41%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단기 수익을 지켜나가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편할 계획이다. 낙관도 비관도 하기 힘든 최근의 예측할 수 없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 법안에 대해 합의를 했고, 의결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장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해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주식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

최 연구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이현규 차장은 지난주 매수했던 윈드스카이를 팔아 수익을 얻은 가운데 인큐브테크를 추가 매수, 총 보유주식수를 6만5340주까지 늘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