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부품회사인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합병한다.

두 회사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LG이노텍이 LG마이크론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31일까지 합병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합병비율은 LG이노텍 1주당 LG마이크론 0.7252187주다. 두 회사 통합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주총회는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 튜너와 중소형 LCD(액정디스플레이) 모듈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지난 7월 상장 이후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LG마이크론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재 사업을 맡고 있다. LG그룹은 두 회사 간 사업 통합을 염두에 두고 올초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이 LG마이크론 사장 직을 겸직토록 했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