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걱정하는 시민들 많으실 겁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과 식품업계의 분위기도 그야말로 초상집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 멜라민 파동으로 과자 매장에는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두부 등 유제품 매장. 예전과 달리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직까지 콩 단백질 성분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불안한 마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시작된 멜라민 검출 제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멜라민 공포는 대형마트와 식품업계도 마찬가집니다. 대형마트는 과자류 등의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지난 주말 중국산 멜라민 분유의 영향으로 과자는 10%, 커피는 15% 정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식품업계는 혹시 자사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는것이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콩 단백질이 들어간 어묵이나 만두, 건강기능식품의 영양보충용 식품까지 조사에 들어가면섭니다. 제품 앞면에 상표 이름보다 크게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대책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업계를 공포에 밀어넣고 있는 것은 식품 집단소송제도.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엄청난 소송에 휘말릴수 있지만 국민들의 여론을 감안해 대놓고 반대하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중국 멜라민 파문. 국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식품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